김영훈 제26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20일 오후 4시 고대의대 유광사홀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연구중심, 전문센터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메이요 클리닉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하고 구체적·가시적인 계획들을 제시했다.

김영훈 신임 원장은 다이아몬드를 예로 들며 “다이아몬드의 빛나는 4C 즉 ▲Carat 규모의 경쟁력 향상 ▲Clarity 행정과 경영의 투명성 ▲Color 고유의 비전과 미래전략 수립 ▲Cut 잘못된 관행 근절을 통해 고대 안암병원을 다이아몬드보다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연구중심병원 지원 ▲국제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도약 ▲글로벌 전문진료센터·글로벌 외과 허브 지원 ▲자기계발 시스템 구축 등 4가지를 최우선 핵심 전략으로 삼고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비롯한 인적 구성, 시설, 장비, 시스템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환자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병원 1위, THE BEST 고대 안암병원이 꿈”이라며 “고대 안암병원을 믿고 귀중한 생명을 맡겨 주신 환자들의 간절한 믿음에 보답하는 길은 단 하나, 최상의 치료 결과로 감격을 안겨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통(不通)하면 조직에 통(痛), 즉 Pain이 된다”면서 “직종내, 직종간, 외부와도 활발히 소통하는 한편, 본인을 낮추고 도움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원장은 1958년생으로 1983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미국 시다스 사이나이 병원 부정맥연구소 펠로우를 지냈다.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을 도입하고 부정맥센터를 개소했으며, 독창적인 수술법 개발로 부정맥 관련 아시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한심장학회 학술이사, 미국 심장학회 정회원,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 회장 등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