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대표 이춘엽)이 베이슨, 액토스에 이어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DPP-4 억제제 ‘네시나’를 선보였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17일, 400여명의 국내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네시나정(성분명 알로글립틴벤조산염) 출시를 알리는 대규모 심포지엄(사진)을 갖고 네시나의 강점인 강력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제품의 특성을 3D로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전개, 참석자들의 많은 눈길을 모았다.

네시나는 인크레틴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1)과 GIP(Glucose-ependent Insulinotropic Peptide)의 불활성화를 지연시켜 혈당을 조절한다. 네시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향상을 위해 식사와 운동요법에 부가하는 용도로 지난해 3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으며 올해 1월 1일 시판 등재됐다.

네시나의 심혈관 안전성을 평가한 EXAMINE 연구에서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을 경험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을 입증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고려대 의대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4배 높아 합병증 관리가 어렵다”면서 “이에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네시나의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과 설포닐우레아(글리피지드)의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 효과를 비교한 ENDURE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ENDURE 연구 결과, 네시나는 체중 증가나 저혈당 위험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설포닐우레아 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이춘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혁신적인 제제인 네시나의 시판으로 이제 한국에서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질환 관리, 장기 합병증 위험 최소화,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제2형 당뇨병 분야에 대한 다케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