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는 의료계 총파업을 막기 위해 ‘醫-政’간 합의로 마련된 ‘의정협의체’ 첫 회의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소재 모 식당에서 ‘의정협’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의정협의체 회의에 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 전병왕 보험정책과장, 성창현 1차 의료활성화 팀장 등이, 의사협회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협상단장(의협 부회장, 서울시의사회장),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 이용진 의협 기획부회장 등 협상대표들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소재 모 식당에서 ‘의정협’ 첫 회의를 가졌다.

정부 대표로 나선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은 인사말에서 "정부가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 자리를 마련 했으며, 오늘은 구체적인 안건 논의에 앞서 준비모임으로 우선 협의체 운영방안, 논의주제, 참여자 등을 정리한 후 본격적인 안건 논의에 들어갈 것이며, 여러 가지 문제를 대화로 잘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의사협회 대표인 임수흠 협상단장은 "어렵게 만들어진 중요한 자리이니 만큼, 진정한 국민 건강을 위한 논의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으며, 11만 의사들은 물론 전국민이 지켜보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자리이다. 협상에 임하는 모든 분들이 책임의식 속에, 매우 현명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 했다.

이번 ‘의정협’ 만남은 의사협회가 11∼12일 의료계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앞서 정부가 제안한 의정협의체 구성을 거부하는 대신, 의료계가 원하는 형식과 내용의 새로운 의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여 보건복지부가 이를 수용 한데 따른 것이다.

의협은 15일 보건복지부장관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의사들의 총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이 강행되기 전에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와 공식적인 협의를 갖고자 한다"며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정협의체' 구성을 요청 했다.

한편 의료계와 정부가 ‘의정협’ 논의에서 대화를 통해 의료계 ‘총파업’을 막을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