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병원
범죄 목격으로 생긴 트라우마 극복방안은?의정부을지대병원 오상훈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구득실 기자  |  kds0143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8.10  15:55: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오상훈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근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범죄에 많은 사람이 공포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경우, 직접 목격한 이들의 수도 상당하다. 이러한 충격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또 다른 정신적 트라우마가 되지는 않을까.
이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오상훈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범죄 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대해 의학적 소견을 들어봤다.

Q. (범죄) 목격으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나요?
A. 트라우마의 정의는 ‘스트레스 사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압도적인 경험’을 말합니다. 흔히 범죄, 전쟁, 폭행 등과 같이 목숨을 잃을 뻔한 것, 심한 상처를 입는 것, 사망 사건에 노출되는 것 혹은 성폭행과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하거나 이와 연관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 트라우마입니다.
트라우마는 직접 경험할 수도 있지만, 그 사건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것을 생생하게 목격하는 것도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신림동이나 서현역 흉기 난동과 같은 사건을 직접 목격한 경우도 트라우마를 경험한 것이 됩니다.

Q. 트라우마 반응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A.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목격한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올라서 괴롭거나 신체적 반응으로 두근거림, 숨 가쁨, 목이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 소화불량 및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불면, 과다각성, 우울, 멍함, 비현실감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계 과활성 등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목격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흉기 난동과 같은, 혹은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누구라도 트라우마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비정상적인 환경에 대한 정상적인 우리 몸과 마음의 반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대개는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트라우마 반응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합니다. 트라우마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정신과적 질환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이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도 있을까요?
A.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후 몸과 마음이 힘들다면 다음 정신건강 수칙을 실천해 보세요.
△감정을 너무 억누르려 하지 마세요.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세요.
△친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물리적으로 너무 고립되지 않도록 하세요.
△적절한 휴식, 운동, 균형 있는 식사로 몸을 돌보세요.
△음악, 목욕, 명상 등으로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지세요.
△이사나 이직 같은 큰 결정은 뒤로 미루세요.
△미디어와 SNS 노출을 줄이세요. 뉴스 등을 통해 유사한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기억을 유발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구득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범죄 목격으로 생긴 트라우마 극복방안은?
2
난소 자궁내막증, ‘단일공 로봇수술’시 난소기능 보존 우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28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 702 -2121  |  팩스 : 02) 702-733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758  |  등록일·발행일 : 2013.7.31  |  발행인 : 강종권  |  편집인 : 조성옥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종권
Copyright © 2013 미디어메디.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