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칼럼
시대에 따라 발병률 높은 부인암의 종류가 다르다?생활습관 변화의 영향, 부인암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  |  webmaster@mediamedi.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8.18  10:42:3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부인암은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종양을 통칭한다. 3대 주요 부인암으로는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자궁체부 내막에 발생하는 자궁내막암, 난자를 보관하고 배란 및 수정이 일어나는 난소·나팔관에서 발생하는 난소·나팔관암 등이 있다. 이외에도 드물지만 자궁육종, 질암, 외음부암, 태반에 발생하는 융모상피암 등이 발생한다.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암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최근 부인암의 발생 연령대가 점점 하향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원인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패턴의 변화를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다.

현재 가장 발생률이 높은 부인암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나팔관암 등이다. 이중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반면,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은 아직까지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난소암은 지속적인 배란과 과도한 성선자극호르몬 관련 요인이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유전성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부인암은 시대에 따라 발병률이 높은 암의 종류도 달라진다. 과거에는 자궁경부암 진단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국가에서 2년에 한 번씩 선별검사법인 세포 검사를 시행, 1999년 이후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첫 성경험이 빨라지고 성관계 경험이 늘어나는 등 성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늦은 결혼과 저출산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모든 부인암이 위험하지만,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은 비교적 완치율이 높다. 자궁경부암은 주기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원추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자궁내막암 역시 질출혈이라는 명확한 증상이 있어 쉽게 발견 가능하다.

이와 달리 난소암은 효과적인 선별검사가 없고 진단받는 70~80% 환자가 자신의 질환을 3-4기에 알게 되는데 이때는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부인암 치료는 오랜 시간 발전해왔으나 난소암 생존율은 5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추적관찰과 검사가 중요하다.

부인암 치료방법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분자 표적치료제도 활용되고 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다른 유전자 변형과 이상신호 전달체계를 갖고 있기에 이를 표적으로 하면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는 원리의 치료제다.

분자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기에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환자 개개인별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분자 바이오마커들이 개발되고 있어 정밀 맞춤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인암 중 유전확률이 비교적 높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표적치료제 여부를 판단하고 직계가족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난소암의 약 20% 환자가 BRCA 돌연변이에 의한 유전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BRCA 돌연변이는 50% 확률로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범죄 목격으로 생긴 트라우마 극복방안은?
2
난소 자궁내막증, ‘단일공 로봇수술’시 난소기능 보존 우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28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 702 -2121  |  팩스 : 02) 702-733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758  |  등록일·발행일 : 2013.7.31  |  발행인 : 강종권  |  편집인 : 조성옥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종권
Copyright © 2013 미디어메디.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