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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병원 찾다 병 키울라
현정석 기자  |  gsk12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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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02  14: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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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씨(73)씨는 허리통증을 달고 산지 1년이 넘었다. 성격이 급한 편인 그는 벌써 여러 군데 병원을 옮겼다. 한두 번 치료로는 통증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조씨처럼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그때마다 다른 병원을 찾아다니면 오히려 상태가 호전될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새로운 진료를 위해서는 의사가 환자의 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전 병원에서 했던 검사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비용도 늘어나고 환자의 체력에도 부담이 간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한대도 무작정 멀리 있는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 의사의 진료가 꽉 차 있거나 비어있는 병실이 없어 치료가 지연되기도 한다. 치료가 시급한 질환의 경우, 시간이 지체되면 환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표준화된 치료를 행하는 곳이라면, 병원의 규모보다는 의료진의 경험과 최신 장비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 연세광혜병원 이원창 대표원장은 “경험이 많은 의사라면 환자의 다양한 통증양상과 치료방법에 대한 술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의사를 신뢰해야 한다”며, “장거리 이동으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무조건 큰 병원으로의 전원을 추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로 치료 가능

조씨의 병명은 척추관협착증으로 추간공이 좁아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추간공은 경추 뼈 사이의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인데, 노화나 반복되는 충격, 부하 등으로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마치 터미널 주변에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교통 흐름이 정체되는 현상과 비슷하다. 여기에 인대와 신경가지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악화되는데, 이때 추간공을 넓히고 염증요인을 제거하는 추간공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특허받은 특수 키트를 옆구리를 통해 접근 시킨 후, 해당 추간공 내·외측의 인대를 절제하여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국소수면마취로 진행된다는 점과 3~4mm의 최소절개만으로 진행되는 최소침습적인 방법이라는 것, 시술 시간도 30분 정도로 회복이 빠른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추간공확장술은 굳이 서울의 대형병원을 가지 않아도 고난도의 치료가 가능하다. 이원창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당뇨나 심혈관 질환, 고령으로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한 시술로, 개인병원에서도 통증의 복합적인 원인을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받는 병원을 옮기고 싶다면 현재의 주치의에게 치료를 잠지 중단해도 되는 몸 상태인지, 옮기고자 하는 병원에서 동일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향후 치료 및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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