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약국·편의점에서 낱개로 재포장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1개당 6,000원에 판매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용량 포장으로 공급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약국·편의점에서 낱개로 나눠 판매할 경우 개당 6000원에 판매하도록 가격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내달 5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20개 이상 단위로 공급된 제품을 낱개로 판매하는 경우에 해당되며, 제조업체에서 소량 포장인 1개, 2개, 5개로 공급하는 제품은 적용되지 않는다.

낱개로 소분된 자가검사키트는 약국과 국내 7개 편의점업체 가맹점 5만여곳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CU와 GS25 편의점 3만여 개소에서는 16일부터,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편의점 1만3000여 개소는 17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며, 나머지 업체 가맹점은 준비에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4일 편의점 업체 대표와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자가검사키트의 수급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으며, 약국에서도 해당 판매가격을 준수해 줄 것을 대한약사회에 협조 요청했다.

한편 낱개 제품을 6000원보다 비싸게 판매했다가 적발되면 ‘공중보건위기대응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