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고령산모 증가 등으로 ‘제왕절개분만율’이 2년 연속 증가한 가운데 분만기관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 해 1월부터 12월까지 분만을 실시한 739기관의 제왕절개분만율을 조사한 결과, 산모 47만2747명 중 36.9%가 제왕절개수술로 분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1년 36.4%와 비교하면 0.5%p 상승한 수치로 고령산모 등 위험요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여 진다. 특히 전체 분만 건수 중 단순 제왕절개분만율은 상승했지만, 당뇨 및 고혈압 등 위험도 보정요인을 반영한 제왕절개분만율은 감소했다.

분만 기관수는 ‘11년과 비교해 38기관이 감소했으나, 산모 수는 1만1321명이 증가, 35세 이상 고령산모 구성비는 ‘01년 8.4%에서 21.6%로 2.57배 증가했다.

분만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세~34세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35세 이상도 21.5%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20~29세 산모는 ‘07년(40.0%), ’09년(35.7%), ‘11년(29.8%), ’12년(27.1%) 매년 감소했다.

‘12년 산모 전체 평균 연령은 31.6세로 전년보다 0.2세 증가했으며, 초산 평균 연령은 31.1세, 경산 평균 연령은 32.9세로 나타났다.

연령별 제왕절개분만 구성비도 주된 출산 연령대인 30세~34세에서 49.6%로 가장 높았고, 35세~39세(23.0%), 40세 이상(4.8%) 등 고령산모에서 증가했다.

전국에서 제왕절개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지역으로, 평균보다 8.3%p 낮은 28.6%인 반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 41.7%로 지역간 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제왕절개분만율의 적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가감지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상급종합병원(43기관) 및 연간 분만건수 200건 이상인 종합병원(49기관)으로 총 92개 기관의 6만8644건이다.

가산은 우수기관(1,2등급)과 상위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한 기관, 전년보다 기준등급 이상 등급이 향상된 기관 등 총 41개 기관에 가산율 2%~0.5%까지 차등 지급하고, 감액기준선을 넘지 못한 6개 기관에는 감액률 1%~2%를 적용, 감산 지급예정이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13년 평가결과 설명회를 오는 17일(화)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20일(금)까지 4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기관별 평가결과 및 설명회 일정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