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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두통, 이젠 참지 말고 치료해야”편두통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5배 많아
만성 편두통 되지 않게 충분한 수면·규칙적 운동·두통유발음식 제한 필요
윤태일 기자  |  till02@mediamed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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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7  12: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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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박기덕 교수
일생 동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두통’이다. 머리 부분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통증을 일컫는 두통은 오랜 기간 인류를 괴롭힌 증상이기도 하다. 기원전 3,000년경의 고대 바빌론 문서와 이집트 파피루스 문서에도 언급되어 있는 것은 물론, 현대인에게서 가슴 통증과 피로감에 이어 많이 나타나는 징후이다.

두통은 국민병이라 불릴 만큼 흔하게 발생한다. 대한두통학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두통을 경험하고 여성의 경우 66%, 남성은 57%가 1년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두통을 겪는다고 보고된다.

두통은 뇌를 둘러싼 뇌막이나 혈관, 근육, 신경분지들이 여러 원인에 의해 수축, 확장하면서 말초 신경이 자극되고 이러한 자극이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발현된다. 환자들은 주로 ‘머리가 아프다, 띵하다’라고 호소하는데, 두통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하며, 수일 또는 수주 내에 회복된다. 다만 두통이 갑자기 심하게 발생한 경우, 고열이나 구토, 편마비, 발음 이상, 의식 변화 등을 동반한 경우에는 뇌졸중이나 중추신경계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박기덕 교수는 “두통은 대개 심리적인 원인이 커, MRI나 CT와 같은 검사가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이전에 없었던 두통이 심한 경우, 두통과 함께 갑작스런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언어장애, 고열, 구토 등이 나타날 때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또 상당수의 사람들이 두통이 생기면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해 약물을 복용하는데, 이 경우 약물 부작용과 오남용이 생길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약물 의존성 두통이 발생해 원래 갖고 있는 기존 두통보다 더 심한 두통으로 악화되므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두통은 크게 뇌의 구조적인 이상 없이 증상만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과 뇌수막염이나 뇌졸중, 뇌종양 등 특정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성 두통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일차성 두통에 속하는 편두통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2016)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은 여성(36만 1천명)이 남성(14만 4천명)보다 약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고, 40대, 30대 순이며, 이 연령대가 전체 여성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편두통의 발생 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소적인 뇌 혈류의 감소나 삼차신경의 기능적 변화, 뇌 속의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 변화 등이 유력하고, 가족력이나 음식, 스트레스 외에 호르몬의 변화 또한 편두통을 유발하는 대표 인자라고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과 편두통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가임기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고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편두통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기덕 교수는 “맥박이 뛰듯이 ‘욱신욱신’ 또는 ‘지끈지끈’거리는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메스꺼움, 일부 편두통이 오기 전 눈앞에 점이 깜빡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편두통을 의심해야 한다”며 “편두통은 생명에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므로, 적극적인 치료로 만성 편두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를 통해 잘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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