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정신건강센터 조감도

국립서울병원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개명하고 오는 25일 개원식을 갖는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1962년 개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정신병원인 ‘국립서울병원’(2002년 ‘국립서울정신병원‘에서 개명)이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재탄생하게 되는 것.

국립서울병원은 지난 54년간 저소득층을 위한 정신과 치료와 임상연구에 앞장서 왔다.

그동안 ‘국내 최초 사이코드라마’ 도입(1975년 9월), ‘국내 최초 낮병동 도입’(1976년 5월), ‘국내 최초 노인정신과 병동 개설’(1982년), ’국내 최초 알코올중독자 전문병동 도입’(1986년), ‘국내 최초 정신응급시설 설치’(2006년 11월)등 정신의료계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정신의료, 정신건강의 역사와 함께 했다.

또 ‘소아청소년진료소’ 개원(1996년), ‘병원학교’(참다울학교 2006년) 개교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보건에도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립서울병원은 1962년 당시 서울의 외곽지였던 중곡동에 입지했으나 시설 노후화 등으로 기피시설로 인식됨에 따라 1989년 4월 ‘국립서울병원 현대화 기본계획’ 수립을 전후해 강도 높은 이전요구에 직면했다.

이후 20여 년간 '이전이냐 재건축이냐'를 놓고 갈등과 진통을 겪었지만 2009년 2월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주민, 복지부, 광진구청, 갈등관리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0년 2월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해 센터가 개원할 수 있게 됐다.

정신건강센터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료를 체계화하고 정신건강 증진‧연구기능과 국가 정신보건사업 지원‧수행을 총괄하도록 기능‧역할을 강화했다.

자살이나 재난 등 사회문제해결, 진단 및 치료표준화, 코호트 연구 등 과학적 정책수립 지원을 위한 정신건강연구(R&D) 전담기구가 신설‧운영(정신건강연구소: 연구기획과/정신보건연구과)될 수 있도록 기능도 개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건강 종합대책’에 담긴 △정신건강증진센터 내 ‘마음건강 주치의’ 배치, △‘동네의원의 정신건강 검사(스크리닝)’ 등 세부이행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