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이임식이 지난 14일 오전 충북 오송의 식약처 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이임식에는 손문기 차장 등 간부진과 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처장은 이임사를 통해 “부족한 제가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식약처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식약처 승격 3주년을 앞둔 시점인데 앞으로 식약처가 더 멋진 조직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익숙한 시간을 떠나 새로운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며 "식약인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처장은 지난 12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새누리당 20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처로 승격하면서 취임한 정승 처장이 지난해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김승희 처장이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역대 식약처장 2명이 모두 정치에 도전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후임 처장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으며 당분간 손문기 차장이 업무를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