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의 신약개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의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원천기술의 개발 뿐만 아니라 원천기술의 사업화 성공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기관인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지난 17일 제약회관 4층 대강당에서 '바이오파마 미래테크 콘서트(Bio-Pharma Tech Concert)를 개최했다.

바이오파마 미래테크 콘서트는 연구소의 원천기술을 발굴해 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다시 R&D에 투자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자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제약협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이 주관했다.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약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자체 R&D 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유망 기술을 보유한 대학, 연구소, 벤처기업들과의 네크워크 구축을 통한 개방형 R&D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배정회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활용정책과장은 “대학과 산업계의 원천기술이 사업화에 성공하면 사업의 선순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이전 성과로 연구자들은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고 이는 또 기업과 국가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회장은 “전세계의 기술개발 트렌드가 ‘오픈 이노베이션’인데 좋은 파트너를 만나고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을 발전해 나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제약산업의 기술력 상승의 발전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대학과 연구소들이 연구성과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을 상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용성 아주대 교수의 ‘고형암 침투성 펩타이드 기반 기술 및 이를 접목한 항체 치료제’ 등 7개 유망기술이 소개됐다. 또 정혜진 스마트에비뉴 대표이사와 김태훈 HCC코리아 대표이사의 발표를 통해 ‘유망기술의 글로벌 라이센싱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도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