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휴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이 9곳에서 15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인천 계양, 경기 용인, 충남 서산, 경북 포항, 경남 양산, 부산 동구 등 전국 6개 지역 '달빛 어린이병원'이 이르면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365일 밤 11~12시까지, 휴일에는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소아과 병의원으로, 야간·휴일 응급실을 이용하는 소아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경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됐다.

지난해 달빛 어린이병원 야간·휴일 이용자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10만명을 넘어섰고 이용자 만족도 높았다. 이용자 가운데 87%는 '지인에 추천할 것', 95%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억8000만원의 보조금(월평균 1500만원, 국가와 지자체가 50:50 부담)이 지원되고, 야간·휴일 안정적으로 환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지원도 병행된다.

복지부는 올해 목표인 20곳을 달성할 때까지 달빛 어린이병원 공모를 지속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은 지자체와 협의해 2차 공모 마감인 내달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