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국회 내 원격의료 입법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경우 전 회원 투쟁을 통해 강력 저지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지금까지 의협 집행부는 원격의료에 대해 강력한 저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쟁이 미온적이라는 일부 회원들의 시각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추무진 회장은 “회장 후보자 시절부터 원격의료 입법을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피력했고, 취임 후 대회원 서신을 통해서도 원격의료 입법을 반대하며, 반드시 막아낼 각오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대국회 활동 및 유관단체와의 공조를 통해 원격의료 입법 저지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정부의 일방적인 졸속 시범사업도 강력히 반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비대위와의 일부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민주적인 진통이다. 이해해 달라”고 주문, '비대위는 투쟁, 집행부는 협상'이라는 분담을 거듭 강조했다.

추 회장은 “제38대 집행부는 그동안 원격의료 저지 투쟁을 위한 비대위 활동을 지원하고 공조하기 위해 공동위원장 체제를 제안했으며, 비대위원 4명을 파견했다”면서 “향후 비대위가 본연의 역할인 대정부 투쟁에 매진한다면, 집행부는 비대위 투쟁에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집행부는 원격의료 입법저지라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국회에서 원격의료 입법을 저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만일 국회 내 입법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면 전 회원 투쟁을 통해 강력 저지할 것”을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