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53년 만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는 지난 24일 오후 5시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회장단, 시도지회장, 고문 및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명칭 변경에 따른 현판식을 개최했다.

황치엽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1961년 대한의약품도매협회로 출범한 우리 협회가 53년 만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로 다시 태어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도매라는 용어는 의약품업계에 부정적으로 인식돼 유무형의 손실을 보였으며, 이에 따른 많은 회원들의 명칭 변경 요청이 꾸준하게 제기돼 변경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도매라는 용어는 일본 색채가 강하게 배어있는 단어로 시대흐름에 부적절하고, 선진화?현대화 되고 있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의 위상과도 어울리지 않는 점에서 한국의약품유통협회로의 명칭 변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협회 명칭 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데서 벗어나 대외적인 경영활동에 있어 새로운 이미지로 인식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회원사들은 이러한 위상 변화에 맞게 내부적으로도 건전한 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에 적극 노력해 의약품유통업계가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황치엽 회장을 비롯해 임완호, 진종환, 이희구 고문, 이한우 고문 및 명예회장, 김동구,성용우, 신남수, 한상회 자문위원, 임맹호 감사, 조선혜, 남상규, 안병광, 박호영, 안윤창 부회장, 이준근 상근 부회장, 정성천 강원지부장, 박정관, 윤성근 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