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제기한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오늘부터(2일) 우편투표가 시작된 제38대 의협회장 보궐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 민사부는 지난달 29일 노 전 회장의 가처분신청 결과를 이 같이 결정하고, 결정문을 신청인(노환규)과 피신청인(의협)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환규 전 회장의 의협회장직 복귀 불발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회장 보궐선거는 2일부터 18일까지 우편투표, 17∼18일 온라인투표 등 일정대로 각각 진행된다. 3일에는 인천광역시의사회 주관으로 후보자 합동 설명회가, 5일에는 제주특별자치의사회 주최로 후보자 합동 설명회가 각각 개최된다.

이날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의 난관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고, 그 지도자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일치단결하여 새로운 비전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이번 선거의 과제”라며 “이번 회장 선거는 회원 여러분이 의료계의 미래를 위한 지도자를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투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선거 일정인 우편 투표 접수, 온라인 투표 시스템 구축, 온라인 투표 및 우편 투표에 대한 개표 등을 공정하게 진행, 회원 여러분이 선택하신 제38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