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종훈·추무진·유태욱 후보

내달 18일 치러지는 의협 보궐선거에 3명의 후보가 입후보 등록을 완료, 제 38대 의협 회장선거는 3파전으로 확정됐다.

최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 추무진 전 의협정책이사,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 등 3명은 지난 19일 오후, 후보자합동설명회를 열고 ‘갈등의 치유와 분열된 의협의 화합’을 기치로 내걸었다.

기호 1번 유태욱 후보는 “현재 의료계는 어지럽고 혼란스런 상황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의료계가 대화합하고 단결하기 위해서,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어렵고 힘든 길을 가기 위해 결심했다”고 입후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앙단체 의협은 시민단체나 봉사단체가 아닌 구성원인 의사들의 권익을 지키는 전문가 단체로 모든 의사회원과 의협조직이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노환규 전 회장이 저질러 놓은 많은 문제들을 바로 잡아 나가는데 주력, 회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고 강한 의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제 37대 의협 정책이사로서 37대 집행부가 추구해온 의료제도와 개선을 이어가고 혼돈에 빠진 의협을 하나로 묶어 강력한 의협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38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며 “37대 집행부가 진행해 온 개혁의 연속과 회원들의 희생으로 얻어낸 2차 의정협의를 성실히 추진해 회원들을 위한 의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호 3번 박종훈 후보는 “잔여임기 고작 1년이 채 안 되는 회장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분열된 의협, 투명하지 못한 의협, 혼란스러운 의협 이 모든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시키기에는 딱 좋은 기간”이라며 “잔여 임기동안 왜곡되고 비정상적인 의협을 정상화시키고 대학으로 돌아가겠다.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 시점에서 개원의 봉직의 경험이 있는 현직 대학교수에게 맡겨주시면 정직하고 성실하게 의협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의 후보자는 이날 정견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 내달 16일까지 선거 레이스를 펼친다. 투표는 온라인과 우편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투표는 6월 17일과 18일, 우편 투표는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로 당선자는 18일 오후 7시경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