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이 제시됐다. 또 공중보건간호사제도가 도입되면 의료서비스 질 정상화와 공공보건의료사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대한남자간호사회(회장 김장언)가 지난 달 14~27일, 전국 33개 지방의료원 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공립의료기관의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로,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국 26개 지방의료원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지방의료원들의 간호등급은 평균 5등급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환자에게 적절한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1등급 정도 상향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지방의료원 간호사 인력 부족과 관련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39%)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38%)는 답변이 많았으며 간호사 부족문제를 2년 이상 겪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같은 간호사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료원들은 수시 간호사 모집(39%), 간호대학 산학협력(20%), 경력 간호사 모집(20%), 정기 간호사 모집(9%), 채용대기 간호사 단기채용(8%)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호사 인력난으로 발생되는 문제로 의료서비스 질 유지 곤란(84.6%), 병상 수 축소(61.5%) 등을 지적했다.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으로 예상되는 변화로는 △의료서비스의 질 정상화(76.9%)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공공보건의료사업 활성화(61.5%) △병상 수 정상화(50.0%) △병원재정의 향상(46.2%) 등도 꼽았다.

이는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중보건간호사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을 잘 보여 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장언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방 국·공립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과 공공보건의료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중보건간호사 제도가 하루빨리 도입,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