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역사상 최초 노환규 회장 탄핵으로 공석인 의협 회장 보궐선거가 6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노 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할 제38대 의협 회장 보궐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선거는 온라인과 우편투표가 병행 실시되며 온라인 투표는 6월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우편투표는 6월 2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거인명부 작성 등 구체적인 선거일정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며 특히 이번 선거는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선거인단 구성 등의 절차는 생략된다.

한편 노환규 전 회장은 2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임시대의원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임총결의 무효확인소송'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처분신청은 지난 4월 19일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 결의 내용은 무효라는 주장이 핵심이다. 노 회장이 자신의 불신임 효력을 정지하는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섬에 따라 의협 내부 상황은 새로운 갈등 국면을 맞게 됐다.

만일,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보궐선거와 차기 회장 선출은 예정대로 진행되겠지만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노 전 회장은 직위를 회복,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