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24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승인 안이 제 2대 주주인 녹십자의 반대로 무산 됐다.

총 의결 주식수 234만여주의 93.3%인 218만여주가 참석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54.6% 반대 45.4%. 참석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안건은 부결됐다.

지주사 전환 부결에 따라 일동제약은 경영일선에 나선다는 녹십자와의 경영권 대결이 일동 제약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3월 정기주총에서 자사측 이사선임과 주주제안 등을 통해 경영참여를 시도할 가능성에 녹십자의 적대적 M&A 시도가 더욱 노골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녹십자는 일동제약 임시주총에서 회사 분할안 반대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이번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에 실패 하였지만 지주사 전환을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