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23일 오후, 서울대병원 임상 제 2강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으로 박준동 교수(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를 선출했다. 부회장은 한승백 교수(인하의대 응급의학교실), 감사는 한지환 교수(가톨릭대학교 소아과학교실)가 선출됐다.

대한소아과학회와 대한응급의학회는 지난 해 10월, 중-장기적으로 (가칭)소아응급세부전문의 제도를 도입하고 소아응급 전문 인력 양성을 합의하는 MOU를 채택한 바 있다.

응급실 방문 환자 중 약 30%가 소아청소년이고 저출산-고령화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소아청소년의 응급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많은 수의 환자를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모두 소아청소년 응급의료를 위한 인력의 부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공동 창립준비위원장 박준동, 한승백 교수외 50여명의 발기인은 이러한 배경에서 대한소아응급의학회를 창립하고 세부전문 진료분야로서 소아응급의학의 확립과 발전을 기원했다.

박준동 초대 회장은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소아청소년 응급 진료의 핵심 전문 인력인 소아응급 세부전문의를 양성하고, 관련 전문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소아청소년 응급진료의 선진화를 위해 소아진정치료의 급여화 추진, 소아청소년 대상의 불필요한 방사선 검사의 최소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 소아청소년 환자의 응급진료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정책의 대안을 개발해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