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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치질...평소 1.5배 달해이대목동 정순섭 교수, 차가운 곳 노출되면 증상 더욱 심해
윤태일 기자  |  till02@mediamed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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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3  1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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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치질. 최근 건보공단에 따르면 12월에서 2월 사이 치질 환자는 평소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젊은 층 여성 환자들에게 급증, 20대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30%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대목동병원 외과 정순섭 교수(사진)는 “대표적인 치질의 증상은 치핵에서 시작되는데 치핵은 항문 안쪽 혈관이 늘어나 그를 덮고 있는 점막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으로, 주로 낮은 기온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정맥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며 “특히 항문 주위가 차가운 곳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에 치질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또 한 가지는 잦아진 술자리 때문”이라며 “술을 마시면 정맥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약해지는데, 이때 과도하게 늘어난 정맥에 혈액 찌꺼기가 뭉친 혈전이 생긴다. 이런 혈전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급성 혈전성 치핵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과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변비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임신에 의한 호르몬 변화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3~40대까지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변비와 설사로 인한 항문 조직 자극이 치질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며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자세도 항문 조직을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 또 섬유질 섭취량이 적거나 과음하는 습관도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면서 “낮은 기온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겨울철 스키장에서는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있거나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면 항문으로 피가 몰려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변비 예방을 위해 매일 8컵 이상의 물 섭취와 섭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 견과류의 꾸준한 섭취를 추천했다.

그는 또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은 치질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이미 치질이 발병했을 경우 창피하다는 이유로 고통을 참아 병을 악화시키면 안 된다”면서 “치질은 비위생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므로 창피해하지 말고 불편함과 고통을 느낄 시 무조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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