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칼럼
과도한 에어컨 바람, 허리도 병든다
이원창 연세광혜병원 대표원장  |  webmaster@mediamedi.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8.03  08:35:3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척추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여름철만 되면 허리나 목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여름은 통증을 악화시킬 만한 요소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장시간 에어컨 사용이다. 과도한 에어컨 노출은 체온을 떨어뜨려 말초혈관 위축을 불러오기 쉽고, 자연스럽게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져 척추로 가는 혈류랑을 감소시킨다. 그 결과 관절주변에 있는 근육들이 수축되어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다.

흔히 목이나 어깨, 허리 근육이 뻣뻣해진 것 같다고 표현하는데, 이때는 혈류량 증가를 위해 잠시 에어컨을 끄고 아픈 부위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위를 느낄만한 기온도 아닌 여름철,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이때는 척추 신경 계통의 이상으로 냉증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신경계통 이상으로 생기는 냉증은 손발이 시리고 저린 증상 외에도 대부분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동반한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통증 외에도 엉덩이나 허벅지, 손, 발끝 등 다양한 신체부위에 이상 증상을 불러온다.

찬바람으로 심해지는 허리디스크나 냉증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비수술 요법인 추간공확장술로 치료할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나이가 들거나 신체적인 충격을 받으면 추간공에 염증이 생기는데, 염증은 주변조직의 유착을 일으켜 추간공을 좁게 만든다. 이때 척수신경이 눌리면서 팔, 다리에 통증이 나타난다. 추간공확장술은 특수키트를 이용해 공략하는 방식으로 최소절개 및 국소수면마취로 짧은 시간이 소요되고 고령이나 재수술환자, 전신마취가 위험한 환자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척추를 비롯한 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장시간 동안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는 25도 정도로, 바깥 온도와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보다 온도차가 더 벌어져 몸에 한기가 느껴지거나 재채기를 한다면 급격한 기온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고 앞서 말한 ‘냉방병’을 불러올 수 있다.

참고로 무더운 날씨에 답답한 운동화대신 조리(슬리퍼)나 블로퍼를 신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디자인의 신발 역시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보행 시 체중 부하를 불러와 발뿐만 아니라 무릎, 척추에 과도한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은 어느 정도 굽이 있고, 발바닥의 아치를 고정할 수 있어야 하며 너무 푹신하기 보다는 체중을 골고루 분산할 수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해야 한다.

이원창 연세광혜병원 대표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건일제약, ‘아토메가연질캡슐’ 품목허가 취득
2
당뇨약'자누비아·자누메트'에 불순물?
3
동국제약, 마시는 액상 마그네슘 ‘센스온스피드’
4
조현병 환자의 새로운 신경줄기세포 특성 규명
5
휴이노, 식약처 의료기기 기술지원 사업자 선정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28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 702 -2121  |  팩스 : 02) 702-733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2758  |  등록일·발행일 : 2013.7.31  |  발행인 : 조성옥  |  편집인 : 강종권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종권
Copyright © 2013 미디어메디.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