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 취업 준비, 직장 일로 바쁜 2040 세대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다양하고 기발한 기능의 워킹 어플리케이션(이하 ‘워킹앱’)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보다 많은 걸음을 유도하기 위해 오프라인과 연계한 이색적인 제휴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워킹앱들은 단순히 걷기 목표 달성이나 미션 수행에 따른 혜택 제공을 넘어 걷기 대회나 마라톤 등 본격적인 아웃도어 이벤트나 때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되고 있어 실질적인 건강 증진 활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결국 워킹앱이 오프라인과 만나 O2O 방식의 사업을 전개하면서 ‘걷기문화’를 하나의 보편적인 생활습관으로 형성하면서 국민 보건에 일조하는 셈이다.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기반의 빅데이터 스타트업인 직토(대표 김경태)는 현재 걸음데이터 통합플랫폼인 ‘더챌린지(THE CHALLENGE)’ 앱을 통해 오는 28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되는 ‘좀비런 2017 할로윈 나이트 페스티발’과 연계한 걷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중 단 하루만 6000보 이상을 달성하고 동기화하는 모든 참가자에게 ▲좀비런 서울 티켓 20% 할인권(정가 3만9900원)이나 ▲직토워크 70% 할인권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3명에게는 좀비런 무료 참가 티켓을 경품으로 선사한다.

28일 진행되는 좀비런 행사에는 피트니스모델로 유명한 서리나씨도 참석해 참가자들과 신나는 리얼 생존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직토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도심 내 최대 규모의 복합테마파크인 ‘송파 파크하비오’와 제휴를 맺고 ‘서울 홀리데이 겟어웨이즈(Seoul Holiday Getaways)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예선 및 결선을 통해 최종 순위 1위부터 50위까지 ‘파크하비오 호텔 숙박권’, ‘메가박스 관람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걷기 대회 종료 후 수상자 50명의 하루 평균 걸음 수를 확인해보니 1인당 1일 평균 4만 3576보를 걸었다. 1만보의 거리가 약 5km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무려 21.8km에 해당하는 거리다. 이 행사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 걷기 대회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직토는 앞으로도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걷기’의 일상화 및 대중화를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 연계 걷기 대회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앱 개발업체 ㈜스왈라비가 출시한 모바일 만보기 워킹앱인 ‘워크온(WalkON)’ 역시 걷기 달성에 따른 보상 제공 및 걸음 수 경쟁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자체 및 보건소 등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플랫폼으로 활용되면서 걷기를 증진하는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평택시는 ‘워크온’을 통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걷기 활동을 통해 재미를 주고, 건강한 생활을 유도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워크온 앱에 ‘평택시 걷기 좋은 길’을 등록해 평택 시민 누구나 주변의 걷기 좋은 길을 찾아 걸을 수 있으며, 걸음을 통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게임 형태의 챌린지도 있어 도전하는 시민들에게 레스토랑 이용권 및 할인권 등 경품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시도 지난 3월 ㈜스왈라비와 녹색 건강 도시 구현 및 걷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포항시의 ‘그린웨이(Green-Way)’와 연계해 걷기를 장려하고 포항의 걷기 좋은 길을 홍보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직토의 서한석 대표(CFO)는 “걷기를 일상화하고 대중화한다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경제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평상 시의 걸음 습관을 유도하면서도 오프라인 이벤트와 연계해 운동 시간을 늘려나가기 위한 스마트폰 기반의 워킹앱들이 새로운 걷기 문화를 만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