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파머징마켓(제약 신흥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은 2020년까지 4~7% 성장하지만 파머징시장은 7~10% 성장이 예상된다.

파머징시장 비중은 2020년에 25%까지 확대된다. 개발도상국가들의 국민소득의 증가,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 의료보험제도 정착, 인구노령화에 따라 개발도상국들의 의약품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한국형 신약이나 개량신약 등의 파머징마켓 수출 잠재력 확대 전망이다.

중국, 브라질 등을 비롯한 파머징국가들이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하고 정비함에 따라 의약품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약가인하 등으로 금액면에서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량적으로 보면 의약품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파머징 국가의 시장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활발하게 시장분석을 하고 있다. 아직은 파머징마켓에 진출하는데 많은 제약요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한국형 신약이나 개량신약 등으로 파머징 수출계약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파머징마켓을 타겟으로 하는 의약품 개발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국 제약사는 국내 의약품시장의 성장 정체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파머징마켓 진출에 많은 제약요건이 있지만 한국형 신약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제약사도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령제약은 단일제 카나브와 복합제를 통해서 파머징마켓 수출잠재력이 크다. LG생명과학은 이브아르와 제미글로로 파머징마켓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을 통해서 파머징마켓 진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로, 일양약품은 슈펙터로 파머징마켓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IMS는 2020년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파머징마켓의 의약품 타입별 비중을 오리지널 브랜드 24%, 비오리지널 브랜드 38%, 순수제네릭 14% 기타 24%로 전망했다.

국내 제약사가 파머징마켓에 진출하는 방법은 오리지널 신약을 개발하거나, 비오리지널 브랜드 의약품으로 진출하거나, 또는 순수 제네릭 의약품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오리지널 신약을 개발한다면 선진국시장과 파머징마켓에 동시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제약사가 추진하는 방법이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국내 제약사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파머징마켓에서 비중이 큰 비오리지널 브랜드 의약품시장(38%)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 시장에 실제 국내 제약사가 진입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보는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