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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찬바람에 심해지는 ‘어깨통증’ 조심냉방기기 바람 장시간 노출이 어깨관절 경직, 오십견 증상 악화될 수 있어
윤태일 기자  |  till02@mediamed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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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7  12: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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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벌써부터 냉방기기 사용량이 늘고 있다. 에어컨, 선풍기 등의 차가운 바람으로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나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의 보편화로 바람이 바로 신체에 닿는 환경을 쉽게 만나게 된다. 이 때 대표적인 어깨관절 질환인 오십견 환자들은 찬 바람이 어깨 부위에 직접 닿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 환자들이 냉방기기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장시간 찬 바람을 어깨 부위에 직접적으로 쐬면 관절 주변 근육이 경직돼 어깨관절도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찬 바람으로 인해 근육이 굳으면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는 근육과 인대를 더욱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킨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에 제약이 생기는 점이다. 초기에는 어깨관절을 안쪽으로 돌리는 동작이 불편하게 느껴지며 증상이 심해질수록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바깥쪽으로 회전하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다른 눈에 띄는 특징은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이다.
 
오십견으로 진단받았다고 무조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 초기라면 약물이나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는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를 차츰 늘려가는 데 초점을 맞춰 치료를 진행하며, 근육 이완과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온찜질을 병행하기도 한다.
 
오십견의 극심한 통증을 예방하려면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 실내와 실외 온도 차를 5~6℃로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얇은 긴 소매 옷을 착용하여 찬 바람이 어깨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어깨 부위가 경직되지 않고 혈액순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관절은 온도나 습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신체가 냉방기기의 찬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통증이 심하거나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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