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은 운동범위가 크고 보행 등의 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손상시 일상생활 지장이 큰 만큼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부위다. 그러나 문제는 신체 깊숙한 곳에 위치해 어깨나 무릎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통증 역시 허리 디스크 문제로 오인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고관절 질환은 손상 진행속도가 빨라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심각하게 망가져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대부분이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망가진 고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넣어 정상기능을 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심평원에서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수술이나 마취에 대한 어려움뿐 아니라 수술 후 각종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고위험수술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수술과 마취에 대한 어려움 및 합병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고난이도 수술로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치료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크다. 이와 같은 고민에 전문가들은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를 ‘수술법’이라고 조언한다. 같은 고관절 인공관절수술도 의료진의 숙련도나 절개범위 등에 따라 사후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경우 해당 병원 및 의료진에 대한 동일시술건수 및 의료진의 기술력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수술 뒤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위험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들이 아직까지도 수술을 선택할 때 종합병원을 먼저 찾는 경향이 있지만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특성화된 병의원급 의료기관이 대형병원 못지 않은 전문화된 시설을 갖추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술법만큼이나 병원선택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바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다. 환자나 보호자가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며 빠른 회복을 도와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게 했는지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재활과정이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고난이도 수술에 속하기 때문에 수술법은 물론 재활을 위한 전문적인 병원시스템을 갖췄는지 살펴봐야 한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대형 종합병원보다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과 진료비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이 많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 단순히 이름과 규모를 보지 말고 수술법과 임상경험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