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대한의학회장이 지난해 연말 제정된 ‘전공의특별법’과 관련해 더욱 많은 논의와 지원을 통해 전공의특별법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성 회장은 29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지난해 이 자리에서 회장의 자리를 맡으며 많은 다짐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한 약속과 다짐들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다”며 “올해에는 더욱 분발해 회원학회들과는 물론 의사협회, 병원협회, 한림원, 의과대학협회 등 여러 의학의료단체들과 소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성 회장은 이와 함께 3가지 약속을 내세웠다. 이 회장은 “올해 대한의학회가 10월이면 50주년을 맞는데 조촐한 학술대회와 기념식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대한의학회 설립 40주년 기념 책자에 더해 50주년 책자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전공의특별법이었다. 이윤성 회장은 지난해 연말 제정된 전공의특별법과 관련해 “이 법안이 단순히 전공의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환경만 바꾸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전공의란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이고 전문의란 지식과 술기, 태도,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각 학회가 인정한 사람이고 따라서 어떤 전문의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이를 위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평가를 해야 하는지 긴 호흡으로 준비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정치권과 관련된 주제였다. 이 회장은 내년 12월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 보건의료공약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내세웠다. 이 회장은 “대한의학회는 지금 당장이 아닌, 5년 후 혹은 10년 이내에 있을 보건의료체계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 논의하고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객관적이고 원칙적인 내용을 준비할 것이며 이것이 적절하게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