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립선관리협회(회장 권성원)가 지난 25일과 26일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주민들을 위한 전립선질환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남성암 중 발생 빈도 5위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중년이후 남성들의 고민인 전립선질환에 대한 예방 및 조기검진과 치료를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많은 주민들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하고 보건소는 차량노선 배치 및 각 읍․면의 협조를 얻어 검진 한달 전부터 사전접수를 받는 등 이날 하루의 검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문예회관을 찾은 주민들은 국내 최고권위의 비뇨기과 전문의로부터 상담과 진료를 받았으며 보건소 전 직원과 협회 소속 의료진 80여명의 도움을 받아 ▲1차 설문(배뇨장애) 조사 ▲혈압측정, 신장, 체중 측정 ▲요속검사(소변량, 속도, 세기 등) ▲경직장 초음파 검진 ▲전립선암 검진 등의 검사를 받았다.

나용길 충남대 비뇨기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의 3명이 강사로 나서 전립선질환에 대한 이론적인 교육과 함께 전립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건강강좌를 개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전립선관리협회 임원 부인회가 예산군노양요양원을 방문해 휠체어스케일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협회 임원 부인들로 구성된 부인봉사대는 예산군노인요양원을 방문해 휠체어 스케일(휠체어 전자저울)과 요실금 팬티, 음료수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노래봉사와 함께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문예회관을 방문한 한 노인은 “한자리에서 정밀검진과 함께 전문의 상담 및 진료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신 덕분에 좋은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권성원 회장은 “전립선 관련 질환은 60대 인구의 60%, 70대 인구의 70%가 환자라고 할만큼 노년층에게 흔한 질병”이라며 “배뇨장애와 더불어 노년의 삶의 질을 크게 낮추고 방치하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부끄러워할 질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직장과 치골 사이에 위치한 20g 정도의 호두크기만한 분비샘이다. 배뇨조절, 사정, 발기 등 성기능을 좌우하며 남성에게만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전립액을 분비하고 정액의 1/3을 생산할 뿐 아니라 수정 및 정자 영양공급을 담당한다.

전립선의 가장 흔한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지나치게 커져 배뇨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