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협회
“분노, 사회의 건강성 나타내는 척도”의협-변호협, ‘현대인의 분노’ 주제 심포지엄 개최
학계, 실무자, 의료진 등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 개진돼
김기연 기자  |  kky@mediamedi.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3.18  15:48:5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최근 들어 보복운전, 묻지마 폭행·살인 등 충동적 범죄 행동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분노와 충동조절을 실패한 데 큰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현대인의 분노,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오창호 교수,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권일용 경감,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오창호 교수는 ‘분노의 사회심리학:생명의 문명과 죽음의 문명’이라는 주제에서 “이 시점에서 분노가 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 개인의 인성의 문제 혹은 우연적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어떤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분노 또한 우리 사회의 어떤 상태에 따른 필연적인 사회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 교수는 “한 사회를 건강한, 혹은 병든 사회로 구분할 때 최근의 분노 현상은 이 사회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상”이라며 “분노를 사회심리학적으로 접근해보면 분노의 강도는 욕망의 강도에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노를 치유하는 길은 욕망을 다스리고 현실을 선입견이나 고정관념 또는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권일용 경감은 ‘충동분노범죄의 유형과 특성:실무자적 관점’에 대해 발제했다. 권 경감은 비일반적 동기로 인해 불특정 대상에게 비전형적인 형태로 저지르는 범죄를 ‘이상범죄’로 정의했다. 권 경감에 따르면 이상 범죄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동기의 불명확성, 잔혹성 등 정확하지 않는 일부 기준에 대해 언급만 될 뿐, 일관적 정의조차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권 경감은 “범죄의 원인과 실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관련 기관들이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서울대 의대 안용민 교수의 주제는 ‘정신건강의학의 입장에서 바라본 분노문제’였다. 현대의 다양한 폭력적 행동, 예를 들어 ‘묻지마 폭행’, ‘보복운전’, ‘층간 소음에 의한 폭행’, ‘방화’ 등을 분류하고 기준에 따라 치료법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분노로 인한 불안, 우울, 죄책 등을 참지 못하고 폭발시킴으로써 감정을 회피하는 행동”이라 설명하며 이들이 갖는 정신적 질환과 그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했다.

그는 “충동적범죄자들은 대부분 정신과적 질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물, 심리 상담 인지 치료 등을 통해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기기사
1
부광약품 ‘아프로벨’ 파트너십 강화로 판매범위 확대
2
美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초읽기
3
‘60년 신풍! 도전하는 신풍! 세계로 신풍!’ 슬로건 선포
4
망막질환 있다면 ‘다초점’보다 ‘단초점’ 고려해야
5
건일제약, 해외진출 역량강화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28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 702 -2121  |  팩스 : 02) 702-733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2758  |  등록일·발행일 : 2013.7.31  |  발행인 : 조성옥  |  편집인 : 강종권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종권
Copyright © 2013 미디어메디.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