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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젊은 여성에게 아토피 더 많이 생긴다가톨릭대 연구팀, 5202명 대규모 연구로 성별비만과 아토피 상관관계 규명
윤태일 기자  |  till02@mediamed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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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9  09: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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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 연구팀. (좌측부터)박영민, 이지현, 이승환 교수
살찐 젊은 여성이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교신저자)·이지현(1저자)·내분비내과 이승환(교신저자) 교수팀이 2008년~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19~40세 젊은 성인 5202명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25kg/m2이상이면서 허리둘레가 80cm이상 인 여성은 아토피피부염 발병률이 3.2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여성의 전신비만과 동반된 복부비만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된 것.

또한 아토피피부염의 복합요인인 나이, 흡연, 음주, 운동, 비타민D, 소득수준, 결혼여부를 보정한 후 여성의 체질량지수 30kg/m2이상이면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4.08배, 허리둘레가 80cm이상이면 2.05배 높아져, 성별 비만과 아토피피부염과 상관관계를 증명하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미혼이 많았고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아토피 발생 경향이 줄어들지만 비만이면 아토피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인 아토피는 유전적 소인이 있지만 어릴 때 나타나지 않다가 어른이 되어 스트레스나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되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신적으로 피로가 심하고 결벽증을 가진 사람들도 아토피가 생기기 쉽다. 집먼지 진드기, 세균 등 미생물, 꽃가루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꺼칠해진다. 홍반이나 마른버짐, 하얀 비늘과 같은 각질인 인설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주로 팔꿈치와 무릎 주위, 얼굴, 눈, 목에 많이 발생한다.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는 “비만은 여러 가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나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 분비의 이상을 유발해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초래하면서 아토피가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부과 박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여성의 비만은 아토피피부염과 관련이 있으므로 체중 조절이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치 치료법이 없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땀, 더러운 물질,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 국내 최고의 영문학술지인 AAIR(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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