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검하수증> 연령별 성별 진료인원(2014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서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안검하수증 환자 대부분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안검하수증(질병코드 H024)’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 7797명에서 2014년 2만 2629명으로 5년간 4832명(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6.2%이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2010년 37억 2340억원에서 2014년 64억 5427억원으로 27억 3087억원(73.3%)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4.7%를 기록했다.

특히 안검하수증 진료인원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2만 2629명) 중 70대 이상은 6362명(2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4912명(21.5%), 50대 3844명(6.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에서 발생한 셈이다. 

안검하수증은 눈꺼풀의 근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노화 등의 이유로 약해져 눈꺼풀을 들어 올리지 못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이다. 심한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약시, 난시 등으로 진행 될 수 있다.

김하경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선천성 안검하수증은 아이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른 교정수술을 통해 약시를 막아야 한다”며 “퇴행성 안검하수증은 시야장애와 함께 눈꼬리가 짓무르거나 이물감등 불편함이 있어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