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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의료비 지원, 퇴원 후에도 지속돼야'대한신생아학회, 미숙아(이른둥이) 부모 312명 조사결과 발표
퇴원 후 폐·호흡기 질환 치료 사례 많아, 10명 중 1명은 진료비 1000만원 넘어
김기연 기자  |  kky@mediamed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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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13  13: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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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이른둥이)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미숙아 10명 중 1명 이상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퇴원한 이후에도 2년간 1천만원 이상의 의료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병일)가 지난 9월~10월 전국 주요병원 312명의 미숙아 부모들을 조사한 결과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이후에도 지속되는 의료비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8.7%에 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 2년 간 의료비 지출은 외래 진료(35.6%), 재입원(15.1%), 예방접종(12.2%), 재활치료(11.5%), 수술비(5.8%), 응급실 방문(4.8%)의 순으로 나타났다.

퇴원 후 외래 진료비만으로 지불한 비용이 1000만원을 초과한 경우도 11.2%에 달했고 200만원 이상인 경우는 35.2%로 조사됐다.


   
 
 
미숙아들은 일찍 태어나 면역이 약하고 신체 기관이 미성숙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안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외과 등 다양한 과를 방문해야만 한다. 실제 지난 2013년 대한신생아학회 조사 결과 미숙아들이 퇴원 후 1년 이내에 외래를 방문한 횟수는 약 13일에 한 번 꼴이다. 1인당 1년 기준으로 평균 27회를 방문하는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특히 미숙아들은 폐렴ㆍ모세기관지염(22.1%), 호흡곤란증후군(21.1%), 기관지폐이형성증(13.7%) 등 폐와 호흡기 관련 질환을 겪는 사례가 56.9%에 달했고 신생아 망막증(11.8%)과 뇌실내출혈(9.6%) 등도 뒤를 이었다.
 
퇴원 이후의 지속되는 재입원이나 진료에 따른 스트레스와 부담은 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 기간 중과 비교했을 때 응답자의 63.7%는 퇴원 이후가 더 부담되거나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이른둥이 부모들,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이후 이른둥이 의료비 부담 정부 지원 원해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사회의 미숙아 숫자는 출생 인구의 6.7%로 과거 10년 전 대비 절반 가까이 증가해 계속 늘고 있다. 미숙아를 둔 부모들은 미숙아의 건강관리 관련 정부의 역할과 지원에 대해 응답자의 91.4%는 정부가 이른둥이 건강 관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료 지원과 건강관리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한 경우가 84%에 달했다.
 
실질적으로 미숙아 출산, 양육, 건강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이 신설 또는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른둥이 건강 관련 치료비 지원’와 관련된 응답이 79.5%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치료 전반의 부담금 경감(26.9%)과 재활 치료비(20.6%), 재입원/응급실 치료비(18.3%), 이른둥이 바이러스 예방 접종비(13.7%)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신생아학회 김병일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미숙아 가정은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에도 상급종합병원 치료가 지속되면서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데 실제로 퇴원 이후 정부의 이른둥이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의료 기술 발전으로 미숙아라도 생후 2-3년 적극 치료하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갈 미숙아들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예방적 치료의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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