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리트리버를 이용한 혈전제거술이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

美 심장학회와 美 뇌졸중학회가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치료 지침 개정을 통해 스텐트 리트리버를 이용한 혈전 제거술이 1차 치료법에 추가됐다.

이 치료법에는 메드트로닉의 '솔리테어(SolitaireTM)' 등 의료기기가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실린 다섯 개의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분석에 따른 것으로, 스텐트 리트리버를 이용한 혈전제거술을 시행하는 게 r-tPA 주사요법을 단독으로 사용한 시술결과에 비해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미 뉴욕주립대 신경외과장이자 신경외과 및 영상의학과 교수인 엘라드 레비(Elad Levy) 박사는 “이번 지침 개정은 미국 내 5대 사망원인이자 가장 심각한 장애 발생 요인인 뇌졸중 치료에 대한 최고 방법론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발전”이라며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치료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변화들이 환자는 물론 사회 전반에 커다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69만5000명의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스텐트 리트리버를 이용한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환자는 약 2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뇌졸중센터장인 제프리 세이버(Jeffrey L. Saver) 교수는 “이번 새 지침은 스텐트 리트리버 기반 치료를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치료에 중대한 발전으로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에서 시간 손실은 곧 뇌의 손실과 직결되므로 응급을 요하는 대혈관 폐색 환자들을 최대한 빨리 이런 치료법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