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이정규)는 최근 독일 메세전시장에서 열린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원료의약품(API)을 중심으로 부형제 등 원료와 완제의약품, Contract services providers(CRO, CMO, IT, 물류 등), 포장 및 제약설비 등 전 세계 제약관련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부스참가업체 수는 70개국 2,212개 업체, 방문객 수 140개국 3만4176명, 전시 개최면적은 8만sqm(2만4200평)로 우리나라 코엑스 전시장 3개를 합쳐놓은 크기다.

이중 한국관은 724sqm로 광동제약, 보령제약, 삼양바이오팜,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바이오, 태준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콜마, 한미약품 등 31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동아에스티 등 11개 업체는 독립부스로 참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업체는 총 42개였다.

올해 참가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20%증가했으며 주로 API를 비롯해 항암제, 점안제, 파스제, 영양제, 조영제, 항생제, 호르몬제, 당뇨 치료제 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기존 거래처와 직접 만남을 통해 친분을 돈독히 하거나 거래 물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며 일부 업체는 대표이사가 직접 바이어를 접견하는 등 전사적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데 전력을 다 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영찬 상근부회장은 “국내 의약품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결국 해외시장에 눈을 뜬 업체만이 한계에 부딪힌 국내시장을 벗어나 성장과 이익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협회가 추진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이나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가, 해외 시장동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수출 방향성을 탐색하고 바이어를 찾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활동은 자사의 기업 Brand를 세계에 알리고 향후 성장의 디딤돌이 될 거래선을 발굴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