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약 90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이 오는 5월부터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11일, 생후 12∼36개월 사이 2회 접종이 권장된 A형간염 예방접종은 그동안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했지만 올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보건소 포함)에서도 무료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형간염을 포함한 총 14종 무료접종 대상 백신 및 지정의료기관(전국 7000여 곳)은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 등 어린이국가예방접종 전면무료시행으로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어린이국가예방접종 전면무료시행(병의원 무료접종) 정책 1년을 맞아 보호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병의원 무료예방접종 정책'은 응답자 전체의 85.3%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호자들은 향후 정부 예방접종 정책 추진과제로 △선택접종에 대한 무료지원 확대(44.6%) △백신 및 접종과정의 안전성 확보(40.4%) △접종기록 통합관리 및 시기 안내(7.2%) 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어린이국가예방접종을 전면무료 시행한 건수는 총 1166만건으로 이로 인한 비용상환 신청 금액은 모두 33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