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 제34대 회장에 황치엽 후보가 당선됐다. 황 회장은 60.5%의 득표율을 얻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34대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총 488명의 선거인 가운데 382명이 투표에 나섰으며 기호 1번 이한우 후보가 151표, 황치엽 후보가 231표를 획득했다.

황치엽 회장은 31대, 33대 회장에 이어 이번 34대 회장으로 선출됨으로써 3선에 성공했으며 그동안 협회를 이끌어 오면서 보여준 정책이 회원사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다.

지난 3년 동안 황 회장은 도매 창고 80평 규제 완화, 의료기관 대금결제 기간 의무화 등 법제화 작업을 통해 회원 부담 감소에 주력하는 한편 유통마진 투쟁 등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강경 정책을 추진했다.

황치엽 회장은 “제33대 회장 선거 당시 창고 80평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난 1월 26일 완화 법안이 공포 시행됐다”며 “다른 공약들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들과 손익분기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통마진 문제 등을 적극 해결함으로써 힘 있는 협회와 회원 중심의 회무에 주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동안 진행해온 회무를 안정적, 연속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회원들의 뜻을 반영해 최선을 다해 회무에 임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