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협 회장은 20일 오전 10시 의사협회 회관 주차장에서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에 반대하는 단식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이날 단식농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추무진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암울한 현실에 비통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서게 됐다”면서 “국민건강에 위험요소가 되는 정책들을 왜 정부가 밀어 붙이는지 다시한번 되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시간부터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을 국민건강․안전 외면정책이라고 규정할 것”이라며 “규제철폐가 아무리 시급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기본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 정책은 그 선을 넘는 나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11만 의사동료들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국민안전 수호자가 될 것”이라며 “맡겨진 시대적 소명과 의학적 양심에 따라 건강과 목숨을 걸고 단식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수정할 때까지 단식을 통해 양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도 주어진 소명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