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는 신종 유사마약류 ‘25I-MBOMe’ 등 22개 물질이 임시마약류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기존 임시마약류 ‘4-FA’, ‘4-MA’의 효력기간을 내년 6월 23일까지 연장·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되는 22개 물질 중 20개는 기존 마약류와 구조가 유사하며, 특히 ‘5-IT’는 스웨덴에서 사망사례 등이 발생했으며 영국, 일본, 뉴질랜드 등도 규제하고 있다.

기존 4-MA, 4-FA는 임시마약류 지정 만료일을 올해 12월 23에서 내년 6월 23일까지 연장하고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임시마약류 지정제’는 새롭게 발견되는 흥분·환각용 물질의 오·남용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마약류 지정 전 임시마약류로 선제적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MDPV, 지난해 4-MA, 4FA, 올해 5월과 9월에는 각각 15개, 22개 물질을 지정한 바 있다.

식약처는 이번 임시마약류를 3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고 후 최종 지정·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