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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염병 검역시스템 허술에볼라 바이러스 등 몇몇 바이러스外 기타 바이러스 진단조차 못해
윤태일 기자  |  till02@mediamed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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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3  1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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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체계가 허술해 감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제식(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감염병 검역시스템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 접수된 해외발생 바이러스 질환 총 2,990건 중 실험실 진단을 통해 원인병원체를 확인한 사례는 △뎅기열 715건 △뇌염(웨스트나일열) 1건 △치쿤구니야열 2건 등 총 718건(24%)으로 진단을 통해 감염이 파악된 경우 신속한 조치를 통해 전염을 막을 수 있었으나 질병관리본부가 진단 가능한 바이러스는 총 5종에 불과해 검역체계에 구멍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는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진단법이 없어 국내 유입 시 대부분 불명열(unknown fever,뇌염)로 진단되는 등 정확한 감시가 불가능하다”면서 “실제 지난 5년간 해외여행 귀국 후 진단을 의뢰한 환자 2,990건 중 2,272명(76%)이 불명열(뇌염)로 진단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에볼라열의 경우에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이후 올해 4월부터 검역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만약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에볼라가 뭔지도 모른 채 국내 유입을 지켜봐야 했을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볼라로 인해 이미 4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환자가 발생한 이후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면 이미 늦다.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는 해외유입 불명 뇌염 및 고위험군 바이러스 18종에 대해 검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도 라싸 바이러스나 마버그 바이러스처럼 치사율이 높은 고위험 바이러스의 국내유입 이전에 국가진단 및 감시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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