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표피성장인자가 여드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국소 표피성장인자 제제의 여드름 병변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투여, 안면분할연구)를 통해 여드름 환자에서 표피성장인자 크림의 임상적 증상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김범준 교수팀은 20명의 경증 및 중증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얼굴 한쪽은 표피성장인자 크림을, 다른 한쪽은 위약(僞藥;placebo) 대조물질을 하루에 두 번씩 6주 동안 도포해 염증성 및 비염증성 여드름 병변 개수 및 피지분비와 보습 정도를 측정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표피성장인자 크림을 도포한 쪽에서 염증성 및 비염증성 여드름 병변이 각각 33.5%, 25.4% 감소했으며, 위약(僞藥;placebo) 대조물질을 도포한 쪽과 비교해 피지분비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표피성장인자가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가설에 대한 그 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로, 향후 항염증 및 피지분비 조절 효과를 통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여드름 환자의 치료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실시됐으며, 해당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2014년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