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는 11일 오전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서 보건의료”를 주제로 제5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보건의료혁신세미나를 개최, 헬스테크놀로지(HT)의 전망과 기회, 국내 투자기회 등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보건복지부, 충북국제자유구역청, 셀진,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한국화이자제약, 박스터,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쿡메디칼 코리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한국릴리, 메드트로닉코리아, 한국MSD, 한국 노바티스 등 굴지의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의 주요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각국의 보건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신성장동력으로서 보건의료 산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는 "보건의료 분야는 부가가치가 높고 혁신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점에서 한국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국가 간 협력 여지가 많은 분야"라고 강조하고 이번 세미나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보건의료산업은 글로벌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오늘 이 세미나가 대한민국 제약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국내 보건의료 기업들이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축사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제약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제약산업의 전략적 해외진출 확대 지원을 위해 타깃 국가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전문가들 발표 세션에서 강건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헬스테크놀로지(HT)의 전망과 기회”를 주제로 바이오기술로 젊어진 2040년을 향한 미래사회 모습을 제시했다. 그는 6가지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고령화, 사이버세계, 세계화, 양극화, 지구 온난화, 자원고갈에 대해 설명, 많은 주목을 받았다.

히데토 세키노 후생노동성 정책국장은 “일본 제약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로드맵”을 주제로 일본 제약 산업에 대한 전반적 설명과 함께 일본의 “건강한 기대 수명”을 늘리기 위한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으며 대만의 후앙 산쿠웨이 중앙건강보험서장은 현재 대만의 보건복지 보험 시스템과 함께 “대만의 새로운 보건복지 혁신 시대”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