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노성일 미즈메디병원이사장,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김용란 김안과병원장, 정규형 한길안과병원이사장

정부가 선택진료비 축소에 따른 손실을 전액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운 가운데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부 전문병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복지부는 7월 선택진료비 부과율을 35% 축소함에 따른 선택진료비 개편 과정에서 수술위험도가 높고 외래수입 의존도가 높은 안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 관련 전문병원들을 수가인상 등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과 전문병원은 19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3대 비급여 개선대책을 추진하면서 환자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분을 앞세워 병원들의 심각한 경영난을 도외시한 채 전문병원의 선택진료비에 대한 적절한 손실보전 없이 8월 시행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번 선택진료비 개편 과정에서 정부가 내놓은 고도의 처치, 수술, 기능검사분야 수가 인상 방안은 수술 위험도가 높고 외래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분야를 사실상 제외함으로써 해당 전문병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 개선정책을 추진하면서 약속한 100% 손실보전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손실보전대상에서 제외된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분야에 대해 현실적인 손실 보전방안을 마련하고 전문병원의 위상에 걸 맞는 인센티브제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