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및 규모를 자랑하는 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DDW 2014)에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는 지난 3~6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소화기병 주간(DDW 2014)에 ‘한미 공동 국제 심포지엄’을 처음으로 개최, 약 300여명의 세계 각국 의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고 수준과 규모의 소화기학회인 DDW에서 개최된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소화기내시경 진료 및 연구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인 Kenneth Wang 교수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인 최명규 교수의 사회로 개최된 심포지엄은 대장내시경 분야의 세계적 석학 미국의 Douglas K. Rex 교수의 대장내시경 질을 높이고 중간 암을 예방하기 위해 진행된 최신 연구 소개 및 결과에 대한 강의로 시작됐다.

이어 서울 성모병원 이보인 교수가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점막하 박리술의 최신지견과 임상에서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으며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심기남 교수는 캡슐내시경과 소장 내시경을 포함한 소장질환의 최신 진단법과 적응증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 강의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문종호 교수는 췌담도 내시경 및 스텐트를 포함한 췌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 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해 이론적인 배경과 동영상을 이용한 임상증례 강의를 병행,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연세대학교 이용찬 교수는 현재까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시경 시술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와 함께 세계적인 내시경 추세를 보여주는 한편 미래 내시경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 한국의 내시경 수준이 곧 세계적인 내시경 수준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