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투여되는 혈액응고제제 ‘프라닥사캡슐’의 심의사례가 공개됐다.

현재 프라닥사캡슐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에서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와파린에 과민반응, 금기, INR 조절 실패 등) 보험 급여가 인정된다.

고위험군은 혈전색전증(뇌졸중, 일과성허혈발작, 전신성 색전증)의 과거력이 있거나, 5가지(75세 이상, 심부전, 고혈압, 당뇨, 좌심실구축률(LVEF) 35%이하 또는 구획단축률(fractional shortening) 25%이하) 중 2가지 이상의 조건을 가진 환자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7일, 프라닥사캡슐의 보험기준을 정확히 인지하고 약제를 선택·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심사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심사는 혈액응고인자 평가 기준인 국제정상화비율(INR) 검사 후, 와파린 투여 용량을 조절함에 있어 충분하고 적절한 노력이 동반됐는지의 여부가 급여 결정에 크게 반영됐다.

실제 심방세동, 뇌경색증,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동반한 73세 남자환자에게 와파린에서 프라닥사캡슐로 변경 투여한 경우, 프라닥사의 보험급여를 인정하지 않았다. INR검사 결과, 최근 6개월간 5회의 검사 중 5회 모두 INR이 2.0이하였으나 와파린 용량 조절의 적절한 조절 노력 없이 프라닥사를 처방했기 때문이다.

또 뇌경색증, 심방세동, 당뇨병, 양성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동반한 59세 남자환자도 이 사례와 같은 이유로 급여 인정을 받지 못했다.

반면, 뇌경색, 심방세동, 당뇨병, 고혈압, 폐고혈압, 뇌혈관 질환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71세 남자환자는 INR 검사 6회 중 4회의 INR이 2.0~3.0을 벗어난 검사횟수가 66%에 해당,  급여 인정됐으며 뇌경색증, 울혈성심부전, 심방세동, 협심증 등을 동반한 85세 여자환자도 같은 이유로 급여 적용됐다.

한편  프라닥사 급여 기준은 와파린 투여 중 최근 6개월간 시행한 INR 검사(최근 6개월간 시행한 INR 검사가 5회 미만인 경우는 이전 검사를 포함해 5회 측정한 INR 검사)가 Target INR 2.0~3.0의 범주를 40%이상 벗어난 경우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