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 > 인터뷰
방광요관 역류, 영유아서 호발을지병원 강주형 교수, 원인미상 고열시 소변검사 시행해야
윤태일 기자  |  till02@mediamedi.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3.26  16:32: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방광에 저장되어 있던 소변이 요관과 콩팥으로 역류, 콩팥의 손상을 야기하는 ‘방광요관 역류’

주로 성인에 비해 방광 요관의 길이가 짧은 소아에서 나타나며 남아보다는 여아에서 잘 발생, 남아의 경우 동반되는 기형이 따르기도 한다. 특히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므로 원인 미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반드시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주형 교수는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거쳐 방광에 도달한 후 일정 기간 동안 보관되어 있다가 어느 정도 양에 이르면 요의(尿意)를 느끼게 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콩팥과 방광을 연결하는 소변배출의 ‘밸브’ 역할을 하는 기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방광에 저장되어 있던 소변이 요관과 콩팥으로 역류하게 되어 콩팥의 손상을 야기하는데, 이를 방광요관 역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광요관 역류는 특히 요로감염이 동반될 경우 영아의 50%, 소아의 25~40%에서, 그리고 성인의 약 5% 정도에서 발견된다. 또 가족력을 보이는데, 환아의 형제나 자매 중 약 30~35%, 자녀의 50~65%에서 방광요관 역류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방광요관 역류 원인은 방광을 통과하는 하부 요관의 터널 길이가 짧을 경우, 방광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위치가 비정상인 경우 등이 있으며 요관이 기형이거나 요관이나 전립선 수술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흔히 요로감염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영아나 소아에서는 고열, 오한 등의 신우신염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므로 원인 미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반드시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드물게 통증이나 고혈압, 요독증 등의 형태로 처음 발견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일단 역류가 의심되는 환자는 요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여부와 콩팥의 기능을 확인한 후 초음파검사나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통해 수신증이나 신우요관부 협착 등의 요로계 기형 여부를 살펴보고 정상 소견을 보일지라도 배뇨 중 방광요도조영술을 통해 역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광요관 역류는 역류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며 그 분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국제 소아 역류 연구회의 분류를 사용, 5단계로 나누고 있다”면서 “I, II, III, IV, V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V등급이 가장 심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치료는 크게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내과적 치료는 I, II등급으로, 지속적으로 소량의 항생제를 투여해 감염을 예방한다. 이와 더불어 변비를 피하게 하고 방광의 압력이 낮게 유지되도록 너무 오래 소변을 참지 않는 등 올바른 배뇨 습관을 갖게 한다.

수술적 치료는 예방적인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요로감염에 걸리는 경우, 높은 등급의 방광 요관 역류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 시행한다. 수술은 요관과 방광을 새롭게 연결하는 수술로, 요관 이식을 통해 밸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내시경적 수술로, 요도를 통해 방광에 내시경을 진입한 후 역류의 원인을 치료한다.

방광요관 역류는 자연 소실되었거나 수술적 치료로 사라졌다 해서 이미 생긴 콩팥의 흉터나 기능 이상이 좋아지지는 않으므로, 역류가 사라진 후에도 전문의에 의한 지속적인 추적 관리가 중요하다.

또 대개 선천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심각한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강주형 교수는 “영유아시기에 요로감염의 병력이 있거나 요로계의 다른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 형제나 자매 중 방광요관 역류가 있는 사람은 이에 대한 검사를 미리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태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28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 702 -2121  |  팩스 : 02) 702-733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2758  |  등록일·발행일 : 2013.7.31  |  발행인 : 조성옥  |  편집인 : 강종권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종권
Copyright © 2013 미디어메디.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