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이 발견될 경우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다.

그동안 국립암센터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건강검진 시 갑상선암 진단 기준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올 상반기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술심포지엄을 개최, 평가와 검증과정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는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1986년 갑상선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6.9명에 그쳤으나 2011년 발병률은 10만명당 81명으로 30배 정도 늘었다. 이는 세계 평균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10년간(1999∼2011년) 연평균 갑상선암 증가율은 23.7%로 전체 암 증가율 3.6%를 크게 웃돈다.

일부 의사들은 “심각한 자연재해나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 같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상선암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무분별한 건강검진 체계가 낳은 기형적 산물”이라며 “의학적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복지부는 갑상선암 진단 기준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 가이드라인에서는 갑상선암이 발견될 경우 이를 수술해야 되는 지의 여부도 주요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