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한국형 의료관광 모델 'The We 호텔'이 9일 공식 개장했다.

'The WE 호텔'은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제주한라병원)이 정부의 융·복합 프로그램 사업 예산 1억5000만원(2013년)을 지원 받아 실용화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대 부지 약 21만1570㎡에 설립된 The We 호텔은 △의료기관(건강검진, 미용성형) 병실(30 병상) △호텔 객실(86실) △산후조리센터 △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The We 호텔' 개장에 맞춰 정부는 올해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를 위한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제주에서 해외환자 유치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갖고 '2014년을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를 위한 퀀텀점프(일대 도약) 원년'으로 선언했다.

복지부는 오는 2020년 100만명 유치 시 진료·관광수익으로 2조9000억원을 벌고 5만4000명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제주도에서 시작된 새로운 환자유치 전략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돼 지역 주민과 국민의 삶을 보다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주WE호텔은 의료와 건강관리, 휴양 및 관광이 결합한 신개념 환자유치 모델로,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세계의료 중심지(Global Medical Hub)가 될 것"이라며 "제도적 뒷받침 외에도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관련자원을 연계·집중하고, 대외홍보, 컨설팅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