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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이 익는 동안 먼 산을
 닉네임 : 한미자  2019-02-07 00:23:04   조회: 69   
알고 보면 노을이라는 게 원산지 속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죠 일단 우리 집은 최고급 곡물을 먹인 노을만 사용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부위보다는 두께에 따라 주문을 받고 있는데요 이가 돌 속처럼 짱짱한 분이나 혀가 가위처럼 날카로운 분들께는 두께가 있는 노을을 권해 드리죠 첫사랑에 집착하는 분께는 특별히 애벌구이를 해주기도 합니다만 마블링 가득한 해면의 노을은 흩어지기 쉬워서 입이 얕고 주머니까지 가벼운 분들께 권하고요 노을이 익는 동안 먼 산을 바라본다든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에 자기 발을 넣어 보는 분들께는 일찍 밤이 찾아오는 계곡의 노을을 권하고 있어요 자주 모호한 표정을 짓는 분들께는 살짝 얼린 얇은 대패 노을이 좋겠군요 밋밋한 노을 대신 지글지글 익는 뉴스로 아침 점심 저녁까지 포장해 다니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가게 노을은 구워 먹기도 좋고 삶아 먹기도 좋고 가끔은 생으로 드셔도 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살다 보면 생각이 긁히다 못해 얇게 저며지는 날, 주문할 때 저한테만 살짝 귀띔해주시면 특별히 오늘 손질한 노을의 쫄깃한 껍데기 한 장씩 더 얻어 드립니다 지나는 길에 꼭 들러주시고요 일부러 찾아주시면 더 고맙지요

2019-02-07 0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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